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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차량용 LiDAR 센서 기술과 자율주행의 진화

차량용 LiDAR 센서 기술과 자율주행의 진화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은 차량이 주변 환경을 정확히 인식하고 판단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 중에서도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센서는 고정밀 3D 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센서로, 자율주행 기술의 눈 역할을 수행한다.

 

차량용 LiDAR 센서 기술과 자율주행의 진화



LiDAR의 작동 원리와 자동차 적용

LiDAR는 레이저 펄스를 주변에 발사하고,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한다. 수천 개의 점 데이터를 조합해 실시간 3D 지도를 생성하며, 카메라나 레이더보다 더 정밀한 거리 정보와 형태 정보를 제공한다.

차량에서는 주행 중 장애물 감지, 차선 추적, 보행자 인식, 주변 차량 예측 등에 LiDAR가 활용되며, 특히 고속주행 시에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한다.

기존 센서와의 비교: 카메라, 레이더 vs LiDAR

  • 카메라: 고해상도 시각 정보를 제공하지만, 빛에 민감하고 거리 계산이 어렵다.
  • 레이다(RADAR): 거리 측정은 우수하나 해상도가 낮아 작은 물체 인식에 어려움이 있다.
  • LiDAR: 거리와 형상 정보를 동시에 고정밀로 획득 가능하며, 날씨나 조도 변화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자율주행 단계별 LiDAR 활용

자율주행은 SAE 기준으로 0단계부터 5단계까지 구분된다. LiDAR는 주로 3단계 이상의 고도 자율주행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 3단계: 특정 조건에서 차량이 자율적으로 운전하며, LiDAR가 차선, 차량, 보행자 인식에 활용됨
  • 4단계: 지정된 지역 내 완전 자율주행 가능. LiDAR의 정밀한 지도 기반 주행 필요
  • 5단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전 구간 자율주행. 다중 LiDAR 센서와 AI 융합 필요

LiDAR 기술의 진화: 소형화와 가격 경쟁력

과거에는 크고 비싼 기계식 LiDAR가 주류였지만, 현재는 반도체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Solid-State) LiDAR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부품 수를 줄이고 내구성을 높이며,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Velodyne, Luminar, Innoviz, Hesai, Hyundai Mobis 등 다양한 기업들이 고성능 LiDAR를 소형 모듈 형태로 개발 중이다. 특히, 차량 전면 그릴, 루프, 헤드램프 등과 통합되는 디자인도 증가하고 있다.

차량 제조사들의 LiDAR 채택 사례

  •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GV80 및 IONIQ 시리즈에 LiDAR 탑재 예정
  • 메르세데스 벤츠: S-Class와 EQS에 레벨 3 자율주행을 위한 LiDAR 적용
  • 볼보: EX90 모델에 Luminar의 LiDAR 센서 탑재, 보행자 보호 성능 강화
  • BMW: i7 및 7시리즈에 자율주행 보조 기능과 함께 LiDAR 채택

LiDAR 기술의 한계와 과제

  • 비용 문제: 고정밀 LiDAR는 여전히 카메라나 레이더에 비해 단가가 높다.
  • 악천후 조건: 비, 안개 등에서 레이저 신호가 약화될 수 있다.
  • 데이터 처리: 대용량의 3D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기 위한 고성능 컴퓨팅 필요

미래 전망: LiDAR와 AI의 통합

향후에는 LiDAR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알고리즘이 더욱 정교해져, 물체 인식 정확도가 향상될 것이다. 또한, 차량 간 통신(V2V) 및 인프라 통신(V2I)과 결합하여 예측 기반의 안전 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정밀 HD맵과 LiDAR의 융합으로, 차선 정보, 도로 구조, 교통 흐름까지 실시간으로 반영된 자율주행 경로 생성이 가능해진다.

 

결론

LiDAR는 자율주행차의 눈이자 두뇌를 보조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고도화된 센서와 AI 기술이 결합되면서, 완전한 자율주행의 실현이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 앞으로 LiDAR는 더 작고, 싸고, 똑똑해질 것이며, 자율주행차의 대중화를 이끄는 중심 기술이 될 것이다.